우리 인간의 뇌는 일반적으로 컴퓨터에 비유되곤 합니다. 수많은 정보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점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원을 끄거나 절전모드가 있는 컴퓨터와는 달리 인간의 뇌는 24시간 쉬지 않고 활동합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수많은 자료를 찾아서 취합하고 직장 동료나 상사로부터 온 메시지에 답하며 회의에 참석하는 등 수많은 업무를 처리합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많은 일을 처리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의가 산만해져 우리의 뇌는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오히려 업무를 더디게 만드는데요. 멍 때리기처럼 생각을 멈추는 뇌 휴식은 뇌를 최적화하는 정리시간을 주는 동시에 창의력 발휘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요즘 현대인들, 특히 직장인들이 업무 중에 할 수 있는 뇌 휴식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치지 않는 뇌 휴식법 5가지
1. 눈 감고 시야 차단하기
모양,색상,움직임등 우리가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이 뇌에 쉼 없이 새로운 정보를 안내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뇌를 쉬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각을 차단하여 뇌로 안내되는 정보를 줄이는 거입니다. 현대의 직장인들은 이메일,문자메세지등 을 통해 업무를 보고하여 수시로 스마트폰을 보는데요.
이는 주의가 산만해져 어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게 만듭니다. 시간대를 정해 스마트폰을 무음으로 설정하고 뇌가 처리해야 할 일을 줄여주는 등 틈틈이 눈을 감는 행동으로 시각정보를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뇌를 절전모드로 만드는 습관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2. 90분 이상 근무 후 휴식 취하기
사람의 뇌는 90분마다 휴식과 활성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지속되는 시간도 90분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업무 중 잠깐 바람을 쐬거나 짧은 낮잠을 자는 등 하던 업무를 벗어나는 휴식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뇌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쉬지 않고 계속 일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뇌를 이용할 수 있게 합니다. 여름휴가 등 장기적인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처럼 매일 업무 중에도 틈틈이 휴식을 취해 뇌에도 재충전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3. 멍때리기
2001년 미국의 신경과학자 마커스 라이클 박사는 “사람이 눈을 감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상태에 있을 때 뇌의 특정 부위가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DMN(Default Mode Network)이라고 부르는 이 부위는 뇌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멍을 때리며 휴식을 취할 경우 DMN이 활성화되어 뇌를 초기화하게 된다고 합니다. 단 너무 자주 하면 뇌세포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하루 1~2번, 15분 정도가 적당하답니다.
4. 식물과 친해지기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서 시원한 피토치드 향을 맡으면 정신이 깨끗해지고 눈이 밝아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 친근한 자연인 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피로를 덜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다고 하네요. 물론 업무 중 수목원에 갈 수는 없으니 인근 공원의 나무나 가로수, 혹은 초록색 풀이 나는 작은 화분, 편백향의 소품을 근처에 두고 키우면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5. 책상 정리
‘대청소했더니 몸은 힘들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말이 있는데요,, 들어보셨을 거입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주변을 정돈하고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습과는 뇌에 좋은 행동이라고 합니다. 책상 위 수많은 서류 더미가 쌓여 있거나 빈 커피 컵이 며칠씩 그대로 있다면 주의를 분산시키고 산만해지기 쉬워 뇌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반면, 책상을 닦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생기는 맑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뇌를 건강하고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걷기와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뇌로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해 뇌의 활동을 돕고 피로를 개선해준다고 합니다. 뇌의 피로는 무작정 쉰다고 해서 풀리는 게 아닙니다. 올바른 뇌 휴식으로 건강한 뇌 만드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